예술적 분석 20...도적의 칼과 정의의 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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윗 꼬리가 몸통에 비해서 긴 봉이 형성되면 대개 매물 압박에 의해서 만들어지기  때문에  <나쁜 패턴>이라고 공식처럼  외우려는 경향이 있다. 

그러다보니 윗 꼬리가 길~~다 못해서 몸통이 거의 없어질 정도가 되면, 매도세가 완전히 이긴 것으로 간주하고 그 종목을 함부로 포기하게 된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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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, 마치 <칼>처럼 생긴, 공포스러운 패턴에도 정의로운 칼이 있을 수 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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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차트 1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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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모 구간을 보면, 윗 꼬리가 길~~게 만들어진 이후에 더 이상의 추가 하락은 없고, 횡보를 거듭하다가 강한 상승으로 전환되고 있는데, 그럼 왜 윗 꼬리를 흉물 스럽게 늘려 놓았을까?

이유는 단지 저런 모습을 개인투자자들이 매우 싫어하기 때문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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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패턴에서 편안한 진입 지점은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인데 좁은 박스권 횡보구의 상단을 강한 양봉으로 돌파하는 시점이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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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다고 무조건 윗 꼬리가 길게 잡힌 종목만 찾아서는 안된다. 

대부분 윗꼬리가 길게 잡힌 이후, 실제로 주가는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. 

그럼, 이번에는 <도적의 칼>을 구경해 보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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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차트 2>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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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에서 <도적의 칼>이 보이니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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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정의의 칼>은 꼬리 위에서 항상 에너지를 모으고 있는 반면에 <도적의 칼>은 즉각 꼬리 아래로 숨어버린다는 큰 차이를 보인다. 

또한 이후에도 늘 몸통 아래에서 머물고 있지?

주로 칼이 생성되는 시기에 거래가 터지고 있는데 이는 마치 상승 전환되는 모습을 연출하기 위함이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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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 이제 이 종목을 좀 더 심리적으로 분석해보자.

오른쪽 화살표 이후의 모습을 보면 깨져서는 안 되는 중대한 라인이 잘 지켜지는 모습이 보이니?

마치 두부를 자른 듯이 5200원 주변을 절대로 깨지 않는 모습인데, 개인투자자들은 전저점을 훼손하면 무조건 <매도>해야만 한다고 달달 외우고 있기 때문이다. 

많은 매도 물량이 쏟아질 수도 있는 꼬리의 위로 오르지도 않지만, 개인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줄 수 있는 전저점 역시 훼손하지 않고 있다.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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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재야~

맨 오늘쪽 끝 부분을 보면 양봉이 나란히 서 있는데, 너라면 저런 모습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겠니?

전저점을 잘 지켜주고 이제 코브라처럼 머리를 들기 시작했으니, 상승하겠다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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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차트 3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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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도 잘 지켜주던 바닥이 어느 순간에 꺼져버리더니만 결국 하한가로 내리 꽂히면서 거래가 정지 된다.

위 종목은 상장이 폐지 되었어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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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두번째 차트로 돌아가서 전저점을 정교하게 지켜주는 모습과 그 이전에 윗꼬리가 길게 잡힌 <도적의 칼>을 보고 왜 그런 모습이 나오게 되었는지를 고민해 보거라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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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나 더 볼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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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차트 4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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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의 모습에서 역시 거래가 터지는 칼자루가 출현한다.

하루하루 조금씩 망가지는 모습이 마치 가랑비에 옷이 젖어드는 느낌마저 드는데, 도적의 칼 이후로 큰 음봉이 없었다는 것은 개인투자자들이 함부로 매도조차 못했을 정도로 이 종목에 대한 믿음이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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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 가랑비에 옷이 젖는 것처럼, 매도하지도 못하고 아주 조금씩 수렁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겠니?

장중에 강력한 상승을 했던 기록 때문이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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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부분을 잘 기억해두렴. 

나중에 좀 더 발전된 형태를 보여주겠지만, 우리네 개인투자자들에게 그런 기억을 주입하는 것은 손바닥 뒤집는 것보다 쉽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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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보일수록, 매우 강력한 상승을 했던 종목이라면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맹신하는 경향을 보인다. 

비록 장중이라도 강력한 상승을 했던 기록을 만들어주면, 이후로 개인투자자들은 "설마 지난 번 그렇게 강력한 상승을 했던 종목인데, 분명 이유가 있겠지~"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게된다.

약간의 흔들림 정도는 매도하지 않고 인내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 준 것이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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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세력들은 굳이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물량을 넘겨도 되니 우리나라에서 세력질 해먹기 참 쉽겠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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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수야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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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장 다루기가 쉬운 남자가 어떤 남자인지 아니?

마치 소처럼 마초적 성향을 가진 남자란다. 

남자 성향이 강할 수록 단지 고삐 하나로도 통제가 가능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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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스로 진짜 고수라고 착각하는 투자자가 월등하게 많은 우리네 증시에서 그들을 마음 먹은대로 통제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보다 쉽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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